지구촌1 대학 병원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군 신검 관련 서류 때문에 대학 병원에 검사를 하러 갔다. 대학 병원이라 그런지 일 처리 속도가 느렸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할 시간이 생겼다. 먼저, 하반신이 불편하신 할머니, 할머니의 휠체어를 잡고 계신 할아버지와 보호자 분을 봤다. 의사 선생님께서 할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하시고 4개월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 4개월 기다리라고 하시니 할아버지와 보호자 분은 굉장히 놀라시는 눈치였다. 아마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본인들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는 건가.. 할머니만 말씀이 없으셨다. 항상 철저히 몸을 검사하고 관리해야 함을 느꼈다. 나도 내 부모님도, 내 주위 사람들도. 돈(수익)의 장점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2022.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