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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경험1-2 (더현대, ifc, 콘래드)

by 루돌프사슴 코는 하이코필러 2021. 12. 20.

https://dlatkdqls1008.tistory.com/16?category=982451 

 

물 밖으로 나가다

2021.12.14 나는 물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바다에 놀러 간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수영장, 혹은 물속에 들어가 본 경험은 모두 있을 것이다. 물속에서는 밖이 보이고 소리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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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뵙고 난 후 규칙적으로, 더 열정적으로 하루하루 살았다.

하지만 다시금 그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체계적으로 계획표를 쓰던 내가 어느새 늦게 일어나고,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늦게 일어나고, 게임을 하고, 못 보던 유튜브 영상들도 몰아서 보고..

분명 재밌어야 하는데

나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한걸 알아서 인지 마음 한편이 불편하고, 불안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진 못할거 같았다.

 

그래서 간접경험을 해야겠다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각성시키자고 마음먹었다.

마침 친구에게 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고, 약속 장소를 더현대로 정했다.

 

질퍽질퍽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가는 길은 불편했지만 

더현대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하철 역을 통해서 들어가느라 더현대의 외관을 보진 못했다.

(나중에 집에 가는 길에서야 외관을 봤다)

ifc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입구부터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 있었다.

 

우선 물품 보관을 위해 물품 보관소로 향했다.

상온 칸과 냉장 칸이 분리되어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여태껏 백화점들 돌아다녀도 냉장칸이 있는 곳은 못 봤는데.. (내가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확실히 내부가 쾌적했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여자랑 오기 딱 좋은 분위기 

 

5층인가 6층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런 뷰가 나온다.

아직은 젊어서 그런가 시티뷰가 이뻐 보인다.

희미하게 뒤편으로는 국회의사당도 보인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명품관 쪽으로 내려갔다.

우선 지난주 에비뉴엘에서 들렸던 태그호이어를 먼저 들렀다.

앞으로 나올 시계들의 모델명을 일일이 다 기억하진 못한다. 그냥 사지만 투척!

 

태그호이어만 들리기엔 아쉬워서 

롤렉스 자매 브랜드인 튜더에도 들렀다.

역시 롤렉스의 디자인을 따와서 그런가 이쁘긴 정말 이뻤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가성비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

 

롤렉스 매장은 없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iwc 매장에 들어갔다.

이미 간접경험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벽도 허물었던지라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린 왕자(?) 모델이라고 한다.

 

간접 경험을 직접 경험으로 바꾸는 날이 분명 올 거라고 믿는다.

iwc 시계를 찰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글을 쓰는 와중에도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iwc를 나오고 파네라이 매장에도 잠시 들렀다.

 

더 현대에서 저녁을 먹고

 

ifc로 발걸음을 돌렸다.

 

더현대가 체험 위주의 성격을 뗬다면 ifc는 확실히 쇼핑센터의 느낌이 더 강했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다만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하나둘씩 매장의 문이 닫히중이었다.

확실이 둘러보기엔 더현대가 좋았다.

더현대에 오래 머물렀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여의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콘래드 호텔에 들렀다.

그분 께서 꼭 들려보라고 추천해주셨기에 

맨날 워커힐 호텔만 다녀서 그런지 익숙하지 않았고 워커힐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내일 가는 워커힐 호텔 사진도 올릴 예정이다)

 

1층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평소 잘 안 찍던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나중에 그분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1층이 아니라 더 위층으로 올라가면 시티 뷰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수 있었다...

다음번에 꼭 도전하는 걸로!

어느새 시계는 10시를 향해 갔고 여의도를 빠져나왔다.

 

글을  마무리하며 돌아보니 

코로나를 핑계로 너무 집에만 있었던 거 같다.

이제 서울을 뜨게 되었는데

시계랑 옷은 대부분 간접경험을 해봤으니

양재동이나 강남권에서 차를 몇 대 좀 볼 예정이다.

혹여나 그분이 스케줄이 빈다면

꼭 차량이 아니더라도 그분과 함께 이것저것 간접경험을 해보고 싶다.

 

간접경험이라는 개념을 알기 전과 알게 된 후는 정말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진다.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미리 접해보면서

무의식에도 그것들이 새겨지고,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의식 하에 접해보면서 그것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똑같은 5000원짜리 커피를 그냥 동네 카페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호텔 라운지에서 먹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이다.

아니, 호텔 라운지에서 2배를 더 내는 일이 있어도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나에게 간접 경험을 일깨워 주신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이 글을 접하는 모든 이들이 꼭 간접 경험을 해보길 진심으로 바란다.

꼭 비싼 밥을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통장 잔고가 만원일지라도 iwc에 가서 시계를 차 볼 수 있고

청담동이나 양재동에 가서 람보르기니를 타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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