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좀비가 되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자청님의 글 중 자기계발 좀비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내 생각을 얹어보려고 한다.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2620314104

자기계발 좀비가 되지 않길

자기계발 좀비란,

두려움에 빠져서 자기계발에만 몰두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원래 자기계발을 통해 무의식을 바꿨다면, 이제 내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해야 하는데

좀비들은 그 두려움에, 자신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 싫어서

자기계발에만 몰두한다.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 자기계발 교주이며

교주들은 동기부여 강연을 하고 다니면서 

자신들이 만든 방법을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자기계발 하고, 동기부여 강연을 하시는 모든 분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저런 상태에 빠지게 되면 위험하다는 내용의 글이다.

 

이 글을 읽고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어느 순간 내가 자만심을 가지게 되고

남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글을 쓰고 있었다.

 

물론 교주의 단계나 좀비의 단계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실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라갔던 몇몇 게시물 역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성공한 이들은 이렇게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해당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시고, 성공하신 분들이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내가 섣불리 남들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할 처지도, 할 사람도 아니었다.

 

다행히 저 글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는 정말 내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에 대해서만 글을 쓸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요즘 유행하는 카드 뉴스 형식의 인스타그램에

투자에 관한 좋은 글귀와 내 생각을 담는다면

다른 투자 계정들 보다 빠르게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게시물을 작성했고

돌아보면 정말 후회되는 일이다.

지금은 그다지 인스타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다.

 

특히 투자계정은 더더욱 그렇다.

앞으로는 내가 경험을 위주로

 

노출 수가 적더라도

자극적이지 않고, 완전히 주관적인 내용의 글을 쓸 계획이다.

 

 

내가 만약 저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글을 써주신 '자청'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방어기제를 이겨내고 글을 읽은 나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