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를 보고 느낀 점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비트 이더 말고 나머지 코인들은 언제든지 박살 날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총 4위가 이렇게 크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따라서 비트 이더만 매매해야 함을 느꼈다.
또한 이번에 주나 역추세를 하다 박살난 사람들 보면서 추세를 거스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리버모어가 거스르지 말라고 했던 것이 추세와 국가의 정책이다.
루나 홀더들은 물론이고, 역추세 한 사람들도 다 박살 났다.
내 거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루나 총 2회 거래했으며 정말 운이 좋았고, 많은 걸 배웠다.
첫째로, 레버리지 5배 숏을 설정하고 들어갔는데
위로 잠깐 툭툭 쳐 주면서 윗꼬리 만들어 주니
포지션이 금방 터졌다.
알트들은 거래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격리로 설정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교차 설정이더라.
그래서 금방 터졌다.
두 번째 거래에는 2배 숏으로 거래했고
교차로 매매하는 대신 뚝배기를 높이기 위해 소량만 진입했다.
추세에 그냥 몸을 맡기자는 개 돼지 같은 마인드로 스탑을 먼저 설정하지 않고 진입했다.
운이 정말 좋았기에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돌아보니 정말 잘못된 매매였다.
스탑 없이 포모에 의해 진입한 것, 선물 시장에서 무턱대고 교차로 매매한 것
정말 개 돼지가 따로 없는 매매였다.
나 '000'은 앞으로 교차로는 매매하지 않을 것이며, 탐욕에 눈이 멀어 스탑도 없이 진입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운 정말 좋게 루나 숏 스퀴징이 나오기 전에 익절 했고 , 수익금은 모두 현물 계좌로 인출해 놓았다.
숏 스퀴징에 올라타는 사람들, 숏 스퀴징 나오는 도중에도 숏 치는 사람들....
정말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 천지였다.
(아직도 루나 롱 칠지 숏 칠지 이야기하고, 운 좋게 수익이 난 것을 자랑하고 꺼드럭 대는 사람들을 보며 환멸을 느꼈고
나도 어제저녁만 해도 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는 생각에 겸손해진다.)
시장에서 나름 오래 살아남았다고 하는 사람들 조차
역추세로 진입하고 후회하는 것을 보며
결국 인간의 본능은 일정 기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계적으로 출금하는 것에 더 신경 쓸 예정!!
앞으로 내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는 않지만
지금 들이는 노력의 양 보다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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