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년간, 남들이 보면 로봇 아니냐고 터미네이터 아니냐고 할 정도로 감정에 무딘 삶을 살아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사고들에 하나도 공감을 하지 못했고, 그저 사회생활을 위해서 공감하는 척 만을 했다.
그리고 항상 내 안의 감정을 해소하질 못했다. 감정과 이성은 반작용 관계이기에, 항상 이성적인 언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다. 그렇게 진심 어린 눈물 한 방울 흘린 적 없이 수년간을 살아왔다.
이 정도 읽었으면 슬슬 예상이 갈 것이다.
맞다. 오늘에서야 그 쌓아왔던 모든 게 터졌다.
사소한 일들에도 감정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수없이 요동쳤다. 평소라면 30분도 안 걸릴 일이 3시간이 지나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혼잣말을 했고, 계속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맴돌았다.
평소라면 운동하고 나서 진정이 되었지만, 오늘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이러다가는 정말 잘못될 거 같아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감정을 그냥 분출했다.
오히려 그렇게 되니 마음이 한결 편하고 후련하더라.
끌어당김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위에 있었던 상황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황인지를 잘 알 것이다.
하기야, 정상인이 봤더라도 그랬을 거 같긴 하다.
내 티스토리를 보거나, 내 sns를 보는 이들 중 나와 성향이 상당히 유사한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그들과 만나고 대화해 보면서 느끼지만, 정말 나와 유사한 이들이 많다.
내가 했던 생각, 하고 있는 생각과 유사한 생각을 많이 하며, 실제 언행도 비슷한 사람들이 많더라.
혹여나 과거의 나처럼, 무조건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에만 몰빵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서 주의를 주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남자는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 현명한 남자는 타인의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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