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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트레이더 성장기!

2022년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by 루돌프사슴 코는 하이코필러 2022. 1. 4.

2022년 12월 31일

나는 가족과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더현대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 iwc 매장에 들어갔다.

분명 이 장면 어디서 본거 같은데...

 

약 1년 전

내가 쓸 수 있는 돈이라곤 5만 원도 안되던 때, 스스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매장에 들어가 시계를 봤던 적이 있다.

사지도 않을거면서 매장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오늘은 그때 내가 차 봤던 똑같은 세계를 차고 나왔다.

감정이 북바쳐 오른다. 

내가 꿈에 그리던 것들, 내가 간접 경험을 한 것들이 직접 경험으로 하나 둘 바뀌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스스로 더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시계를 차고 1층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셨던 콘레드 호텔로 향했다.

2층 아트리오에서 식사를 하고, 샴페인을 마시며 잠시 사색에 잠겼다.

지난 1년을 한번 되돌아 봤다.

 

되돌아보면 1년간 정말 악착같이 살았던 거 같다.

 

나에게 익숙했고, 한때 내가 열망했지만 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둘씩 잘라내었다.

 

특히 한때 내 우상이었던 사람들의 sns를 보지 않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또한 나를 옥죄었던, 미루는 습관,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아침에 알람과 함께 일어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습관이 몸에 익으려면 최소 1달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하루하루 내 과거의 습관을 이겨내는 것이 힘들었지만,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이때부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고, 전날 정리해 놓은 계획표대로 하루를 보낸다.

 

내가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부모님 이였다.

부모님은 항상 대학을 나와서 취업하라고 말씀하신다.

 

돈은 노동을 통해서 벌어야 하고

투자와 사업은 위험한 것이라고,

괜히 뜬구름 잡는 소리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나를 다 걱정해서 하는 소리라고 이야기하신다.

 

아무리 내 부모님이지만, 저런 내용들을 자꾸 은연중에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특히 내가 투자 공부하는 것을 보고, 공부나 잘하라며

헛바람 들었다고

주식계좌는 만들어줄 일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꽉 막힌 태도가 정말 싫었다.

대화를 시도해 보아도 사람 머릿속에 깊게 박힌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다.

 

다행히 기숙사에 입소하고, 나에게 그런 심리적 제약이 줄어들었다.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고, 원칙을 지키는 것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

부모님과 더 이상 마찰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마진거래에 매매에만 집중했다.

나는 법적으로는 만 19세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식 계좌와 업비트 원화 계좌는 내 생일인 10월 8일이 지나고서야

만들게 되었다.

 

사회생활이건, 자기 혁신이건, 매매건 무엇 하나 엄청 쉬운 것은 없었다.

그러나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지금은 2022년 1월 4일이다.

 

2022년이 되는 순간 정말 벅찼다.

하지만 아직 내 몸에 남은 이전의 습관들 때문인지 

되돌아보니 21년의 나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이대로 가다간 21년의 나 보다 더 퇴보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인생은 사람이 마음먹고 행동하기에 따라 단기간에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러기에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22년 12월 31일 날 콘래드 호텔에서 다시 볼 예정이다.

꼭 이 글을 다시 보고 후기를 남길 생각이다.

얼마나 내가 더 성장해 있을지 벌써 기대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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