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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트레이더 성장기!

두번째 깡통

by 루돌프사슴 코는 하이코필러 2022. 5. 7.

같은 실수를 여러 번 하면 잘못된 거라고 했는데

내 욕망을 다스리기엔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한 거 같다.

 

어제 새벽 계좌가 20% 불었다.

수렴 후 발산을 노리는 매매를 했고

비트가 아니라 올림프 트레이드로 픽스드 타임 환 상품을 거래했다.

 

픽스드 타임 거래의 시스템은 매우 단순하다.

 

내 진입가 보다 캔들이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배팅하는 시스템이다.

최소 투입 금액은 1달러부터 가능하며

배팅에서 성공하면 무조건 투입 금액의 82%(환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음)를 돌려받는다.

배팅에서 지게 되면 투입 금액 전부를 잃기 때문에 

바카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바카라는 투입 금액만큼 수익금을 주기 때문에, 바카라와 비교할때 매리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어쨌든 처음에는 원칙대로 매매하고, 딴 돈으로 매매하면서 

리스크를 줄여나갔지만(전체 시드의 1/10 으로 거래했고, 딴 돈으로만 계속 거래)

중간에 원칙에 맞지 않게 투입 금액을 늘렸던 것이 문제였다.

 

계좌는 순식간에 망가졌고(-약30%), 복구하는데 거의 4시간이 걸렸다.

 

다시 본절까지 와서

이제는 단돈 1달러라도 수익실현 해서 계좌를 +로 만들고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뒤에 일정이 있었기에 마음은 급해졌고, 원칙에서 벗어난 매매를 하게 되었다.

결국 계좌는 점점 줄어들어

급기야 마진 거래소에 있던 자금까지 끌어와서 매매를 했다.

 

돌이켜 보면 막판에는 풀시드를 한번에 진입하니, 잃을 수밖에 없었다.

 

마진 거래보다는 훨씬 도박의 성격이 강한 시스템 이였고

그때의 나는 통제가 불가능했다.

 

모든 돈을 다 잃고 나니

내가 뭘 한 거지?라는 생각만 들더라.

 

되돌아보면 모든 게 잘못되었다.

-30%를 복구했음에도, 욕심을 냈고

매매 환경이 좋지도 못했다.(뒤에 일정이 있었기에)

 

책 '카지노'에서 

사람들이 바카라로 망하는 과정과 똑같더라.

 

완벽한 환경에서

완벽한 정신 상태를 갖추고 매매하는 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추가로, 앞으로의 매매에서는

최종 목표 금액과 당일 목표 금액(수익, 손실 모두)을 설정해

매매를 스스로 멈출 수 있도록 다스릴 예정이다.

 

도파민에 온 몸이 절여지는 느낌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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